2021년의 첫눈을 어제 화성 지질 공원에서 맞았다. 때리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웃음)멀리 떠나려면 시간이 모호했고 날은 우물쭈물 해도 푸른 하늘도 보이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홀가분한 풍경을 보고 싶어 가까운 곳에서도 가는 줄 알고 간 게 여기였다. 그런데 방문자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어둠이 찾아오고 눈이 내렸다. 우와~첫눈이다~첫눈이야···하필 지금… 그렇긴 그냥 집으로 가는지 눈이 그치기를 잠깐 보는가. 구름은 지나가는 구름 같지만… 그렇긴 기다리고 보려고 차 안에 앉아 있으니 더 줄기차게 퍼붓는 눈! 첫눈 치고는 박력 있는 오는구나.여기까지 와서 그대로 가는 것은 아쉽고 조만간 다시 올 없지만, 기왕에 왔으니까 걸을까? 그런데 이런 날씨인데 왜 여자 혼자 이곳을 걷고 있으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나는 전혀 이상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는데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보는 것이 불편한 거지만…이래봬도(웃음)
그런데 이런 날씨에 이곳을 보러 온 사람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두둥~ 온몸에 하얀 눈을 돌린 세 모녀가 걸어오셨다. 있구나…이런 날씨에도 걷는 사람이! ^^잠깐만!눈이 그쳤어 걷자!와~ 이 황당한 풍경을 봐!내가 원했던 시원함이다. 추위도 몰라. 좋다. 걱정거리가 박혀 버리는 풍경이다. 좋다.
이렇게 파란 하늘이 보여서 들어간 거야!
이국적이네… 먼 행성에 불시착한 느낌!
사방이 탁 트인 이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다
바람에 살랑살랑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걸었다눈이 또 온다. 아까보다 바람이 더 몰아친다.우산이 뒤집히는 바람이다.우와 쿨!^^b후미…정말 쏘쿨!(눈물)작품명 : 왜 하필 지금인가? 첫눈!저기까지 가야 되는데… 줌으로 당긴 걸로 만족…(영상 소개: 정성껏 슬로로 찍어봤다) 갑자기 우주선이 살며시 날아올 것 같은, 갑자기 갈대숲 속에서 원빈과 현빈이 매복하고 나올 법한 풍경 속을 혼자 신나게 걸었다. 예전에 봤던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운전하다가 멈춰서 해지는 풍경을 보고 이런 곳에서 영화를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 것 같은데 그 느낌을 알 것 같았다. 그렇게 영화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으로 쿨함으로 무장하고 즐겁게 걸었는데 공룡알이 있는곳까지는 못가고 돌아섰는데.. 또 일출! 큰일났다.. 오늘은 구름과 밀당을… 아니 바람과 하루!이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 날씨가 몇 번 바뀌었는지…(웃음)정말 찰나를 찍었다…이러다가는 또 먹구름이 등장…결국 와버렸구나 겨울이!반가워 겨울~참고로 음… 신중하게 지금은 여기를 추천하고 싶지 않아. 이곳은 아이들과 오기 좋은 곳,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으로 많이 추천되는 곳인데 지금 이 주변이 공사 중이고 – 공사 차량이 많이 지나간다. – 이 계절에 가기엔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아름답다. 그리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저 끝까지 걸어갈 인내심이 없는 연령대겠지만 그 걷는 도중에 할 일도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와볼만 할거야. 백악기나 선캄브리아 시대라는 설명과 함께 화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 AI증강현실로 만든 걸 설치해놓으면 최고일 것 같은데… #화성지질공원 #공룡알화석산지 #걷기편한 길 #산책하기 좋은 길 #마음이 힘들 때 오면 좋은 곳 #화성시가 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