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향이 뭔가를 시작하면 정석대로 해야 아쉬운 스타일이에요. 이루고 싶은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 사진=최사전제공
[개근질닷컴] 부캐릭터의 줄임말인 ‘부캐릭터’는 본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를 뜻하는 말로 온라인 게임에서 유래했다. 최근 개그맨 등이 자신의 본 캐릭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앞세워 활동하는 사례가 늘면서 방송계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이 됐다.<서브캐빌더>에서는 본업은 따로 있지만 보디빌&피트니스 선수라는 ‘서브캐’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조명한다.
▲ 사진=권성운 기자
본업은 ‘VFX 아티스트’ 최미리의 2022년 목표는?
최미리는 첫 출전한 ‘2021 MUSA&WNGP 노비스 겸 파이널 리그’에서 노비스와 파이널 리그 모두 비키니 오버롤 달성과 함께 프로카드까지 거머쥐었다. 뛰어난 기량으로 무대를 압도한 그는 사실 손끝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VFX 아티스트다.한 번쯤 본 유명 광고와 영화 작업에도 참여한 최미리는 본업도 서브캐릭터도 놓치지 않는 팔방미인이다. 게다가 테니스 서핑 와인 등 관심사도 정말 다양하다. 올해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목표가 너무 많아요”라며 유쾌하게 웃어 보이는 그녀. MUSA 프로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더 큰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강도 높은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했다는 최미리의 2022년 목표를 들어봤다.
▲ 사진=최사전제공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최미리입니다. 나이는 32살이고 광고와 영화 CG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원래 테니스를 주로 쳤는데 지금은 웨이트를 더 많이 하네요 하하 대회 끝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대회가 끝난 직후에는 조금 쉬었어요. 휴식기를 가지면서 대회 준비로 못했던 테니스도 치고 친구들도 만나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1월 3일부터 다시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올 상반기 대회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 사진=권성운 기자지난번 무사 첫 출장에서 오버를 달성하고 프로 카드를 뽑았잖아요. 당시의 소감을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아, 그때요? 하하 제 첫 대회라 당연히 기대하지 않았어요. 단지 대회에 나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었습니다만, 굉장히 운 좋게 프로까지 잡았네요. 뭐라고 해야 되지? 나도 좀 놀랐다고 해야 되나? 그날 다른 선수들은 다들 너무 뛰어났지만 제 몸보다는 밝은 표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웃음)▲ 사진=최사전제공첫 출전에서 프로이라니 대단하네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 볼 수 있나요?정식 명칭은 VFX아티스트입니다. 음, 보통 CG 하면 생각하는 것이 있잖아요. 크로마 키의 배경으로 가상 공간을 만들거나 한국을 뉴욕으로 하거나 하는 것입니다. 하하. 연예인들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거나 영상 위에 글자를 넣기도 합니다. VFX아티스트라는 낯선 직업이랍니다하는 사람이 많지 않죠. 그래도 요즘은 영화”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가 흥행하고”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 생활 CG”와 한때 여기에 관련된 일이 관심을 끈바 있습니다. 덕분에 VFX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VFX아티스트라고 하면”그게 뭐야?”란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직업에 대해서 설명하려 아시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사진=최사전제공그렇군요! 전공도 CG관련 분이셨나요?아니요, 전공은 동양화입니다. 아무래도 동양화는 순수미술이라 취업이 어렵거든요. 보통 갤러리에 가거나 작가 활동을 하거든요. 하지만 제 성향이 작가 활동과는 맞지 않았어요.저는 학교 다닐 때도 영화나 광고 일을 계속했어요. 첫 번째 작품이 강재규 감독의 ‘마이웨이’라는 전쟁 영화였습니다. 저의 첫 영상업계 작품인데, 일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와서도 계속 그쪽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졸업하고 이쪽 일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녔습니다.▲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저희가 아는 대표적인 작품이 있나요?작업한 게 너무 많아요. 당황하다 영화는 최근 조제 자산어보 명당 고객 등을 했습니다. 광고는 정말 너무 많아서 대표적으로 꼽자면 배우 구교환 나온 건강식품도 있고 배우 이순재 나온 햄버거 광고 아세요? 그것도 작업했어요. 하정우가 출연한 라면 광고, 이동욱이 나온 카페 광고 등등 엄청 많아요. (웃음)▲ 사진=야신 광고 유튜브 오피셜 영상 캡처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야싱”라는 게임 광고입니다. 당시의 컨셉이 영화”신과 함께”이었습니다. 그래서 CG작업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 프로젝트 때는 거의 한달간 직장에서 살것 같았어요. 근로 기준 법 위반인데. 하하. 못해도 320시간은 일했다고 생각합니다. 폭풍을 만든 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일하는 시간이 꽤 나네요. 다른 프로젝트도 있나요?프로젝트마다 다릅니다. 한 프로젝트를 경쟁사와 경쟁적으로 빨리 발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라면이나 범관. 그런 것은 참 빨리 작업하지 않으면 안 되니 일주일 만에 촬영에서 후 작업까지 끝내기도 합니다. 작업 기간이 길게는 2,3개월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통상은 2주 정도 걸릴 겁니다.▲ 사진=최사전제공이 일을 하면서 가장 가슴 벅찬 때는 언제입니까?좀 유치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한 광고가 나온 때가 가장 기쁩니다.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는데, 우연히 내가 작업한 광고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그리고 광고나 비디오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작업에 대해서”이거 괜찮네”라고 누군가가 칭찬하자 이번에는 진짜 잘 된 것 같아요. 나의 작업을 볼 때 드는 자기 만족도도 있지만 남이 알아주면 더 좋죠.본업에 대한 만족감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입니다.(웃음)초년생 때는 시간이 없어서 좀 힘들었지만 지금은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잘 마쳤을 때 작업의 질이 높은 때에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또 주변의 사람들이 마냥 신기하게 생각한 직업이라도 있습니다. 하하.▲ 사진=최사전제공답변을 들으면 까닭도 없이 내가 뿌듯합니다.(웃음)처음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입니까?오래 앉아 있자니 허리가 아파서 필라테스를 시작했습니다. 2년 정도 되고 통증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무엇인가 치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뒤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싶다고 느끼던 순간, 친한 언니가 테니스를 하고 보자고 제안했습니다.하고 보면 테니스를 너무 너무 재밌었어요. 바로 수업 등록하고 계속 열심히 테니스를 했습니다. 이제 3년이나 되었네요. 웨이트는 테니스를 더 잘할 것으로 시작했지만 그것이 보디 프로필과 대회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원래 나의 인스타그램의 메인 캐릭터가 “테니스를 하는 여자”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회의 준비를 하면서 웨이트 피드가 더 많아졌네요.(웃음)▲ 사진=최사전제공운동을 사랑하는 게 느껴져요. 곤란한 질문입니다만, 테니스와 웨이트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너무 어렵네요 하하. 음, 근데 테니스가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테니스를 계기로 웨이트도 시작하게 됐거든요. 테니스를 통해서 더 활동적이고 효율적인 라이프 패턴으로 바뀌기도 했거든요.특히 일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일을 빨리 끝내고 퇴근해야 운동을 갈 수 있으니까요.(웃음) 운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성격도 좀 내성적이었는데 되게 활발해졌어요.[서브캐빌더] 최미리 선수의 인터뷰는 ②편으로 이어집니다.문_장희주 기자개근질닷컴의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필라테스 비만여성 혈압체지방 낮춰주는 www.ggjil.com필라테스 비만여성 혈압체지방 낮춰주는 www.ggjil.com미40대 여성 운동으로 인생 180도 바뀌었다미40대 여성 운동으로 인생 180도 바뀌었다’최연소 보디빌더’ 3살 아이의 근황은?www.ggjil.com’최연소 보디빌더’ 3살 아이의 근황은?www.ggjil.com대보협 도핑방지 규정 위반 선수 복귀 공고 www.ggjil.com대보협 도핑방지 규정 위반 선수 복귀 공고 www.ggjil.com대보협 도핑방지 규정 위반 선수 복귀 공고 www.ggjil.com대보협 도핑방지 규정 위반 선수 복귀 공고 www.ggjil.com